정세균 국무총리가 헨리 반 티오 미얀마 제2부통령과 만나 두 국가 사이 경제협력 강화와 인적교류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 반 티오 미얀마 제2부통령을 만나 “최근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에서 합의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등 협력사업을 통해 두 국가 사이 경제협력을 굳건히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 반 티오 미얀마 제2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미얀마 양곤주 인근에 설립할 한국형 산업단지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150~200곳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티오 부통령은 “두 나라 정상들 사이에 합의된 경제사업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미얀마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 더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반 티오 부통령은 두 국가 관계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발전하려면 국민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호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헨리 반 티오 부통령은 한국에 취업하려는 미얀마 국민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동남아시아의 우수한 인적자본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