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의 공천 자격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9일 오전 8시30분경에 다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6일 민주당 공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과 정밀심사 대상자에 포함된 이훈 의원과 민병두 의원 등의 공천자격 판정을 뒤로 미뤘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의 공천 자격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에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9일 오전 8시30분경에 다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 전 의원) 관련 재판 판결문을 보면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 '인정되기 어렵다'는 취지를 명확히 해놓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처음으로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검증을 해 하루에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성추행사건과 연관성과 (이에 관한) 국민적 인식을 놓고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 의원의 소명기회를 줄 것인지와 관련해 “그럴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9일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미는 공천 신청자 면접을 하기 전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9일 오전 10시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을 시작한다.
이훈 의원과 민병두 의원 등 공천평가 정밀 심사대상자와 공천 평가에서 하위 20%로 분류된 신청자들에 관한 논의도 차후로 미뤄졌다.
이 위원장은 “공천관리위 검증소위원회가 처음 개최된 만큼 이훈 의원, 민병두 의원에 관한 심사는 차후에 진행할 것”이라며 “하위 20% 명단에 관한 부분도 검토할 사안이 많아 9일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