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배터리와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용 소재 수요가 늘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SDI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삼성SDI 주가는 27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유럽연합(EU) 등 여러 지역에서 탄소 배출량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SDI 등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완성차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SDI 전기차배터리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3.4% 증가한 3조85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의 올레드소재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스마트폰 비중이 커지고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레드소재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50억 원, 영업이익 6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