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 경제상황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CNN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29일까지 이틀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1.5%~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연준은 2019년 7월 2.5%였던 기준금리를 이후 세 차례나 인하했지만 최근 들어 금리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지 않고 경제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를 변화시킬 이유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현재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지하기에 적절한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경제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연준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최근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이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이 안정화하고 무역정책에 불확실성이 줄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감염병 확산이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