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1-29 08:42:04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한유화는 1분기에 원가가 하락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이사 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유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조정하면서 기존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28일 대한유화 주가는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이 2019년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하락 수혜를 볼 것”이라며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에틸렌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스프레드(제품들의 평균 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틸렌 가격은 2019년 12월 톤당 720달러에서 2020년 1월 835달러로 상승하고 납사 가격은 톤당 566달러에서 532달러로 하락하고 있어 대한유화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대한유화의 스프레드 추가 반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중국의 제품 재고량이 낮은 점,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따른 산업 생산활동이 증가하는 점,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선다는 점이 대한유화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480억 원, 영업이익 14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2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