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조5천억 원 규모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은 PIS펀드의 주관운용사로서 각 부문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PIS펀드의 부문별 하위펀드 운용사로는 플랜트부문에 한화자산운용, 인파라부문에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부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선정됐다.
정부는 해외수주 및 수출활력 제고를 목적으로 PIS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2019년 5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PIS펀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6천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 9천억 원을 더해 1조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투자금을 해외 플랜트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하위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에서 서류심사, 정성평가, 실사 과정을 거쳐 최종 3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위탁운용사 3곳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민간분야 투자자를 모집하고 올해 안에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 프로젝트에 약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PIS펀드는 펀드 설정금액의 최소 60%를 국내 기업과 협업사업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며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와 국제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공적 프로젝트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