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SKC코오롱PI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C코오롱PI 주가는 16일 3만3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C코오롱PI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소재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2020년 기술부문을 관통하는 두 주제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5G이동통신에 모두 수혜를 받는 제품군을 보유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2020년에 매출 2907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82% 늘어나는 수준이다.
SKC코오롱PI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쓰이는 베이스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부문의 2020년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5G스마트폰에 쓰이는 안테나 연성연쇄회로기판(FPCB) 원재료인 수정폴리이미드(MPI) 매출은 15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됐다.
기판용 바니쉬(액체) 부문의 2020년 매출도 150억 원 규모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낙수효과와 중화권 매출 증가의 수혜가 겹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베이스필름과 수정폴리이미드는 중장기 성장성이 매우 높아 실적과 기업 적정가치를 상승으로 이끌 것”이라며 “2020년 주당 순이익(EPS)이 2019년보다 13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568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