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증권사 CEO들에게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위한 투자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통해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투자금융제도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투자은행 신용공여 대상인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특수목적회사나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은 위원장은 “투자금융제도의 기존 취지와 달리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공급돼야 하는 자금이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제공되는 규모가 상당하다”며 “특수목적회사에 5조 원 이상이 대출됐고 이 가운데 약 40%가 부동산 분야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또 금융사의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이나 파생결합펀드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내부통제체계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