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1-02 07:57:20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1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2.4% 웃도는 영업이익 6조5천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며 “2020년에도 삼성전자의 4개 사업부(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IT·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모두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런 이익 개선추세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 엔터프라이즈 SSD, 클라이언트 SSD 등의 가격이 각각 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매가격이 5~10%씩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11이 1분기에 출시되면서 IT·모바일사업부 영업이익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IT·모바일사업부는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혜주법인 철수와 갤럭시폴드의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부터 갤럭시폴드가 500만 대 이상 판매되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1분기에 출시되는 클램셸(clamshell) 스마트폰(조개처럼 위아래로 접히는)이 적당한 가격으로 나온다면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5조9천억 원, 영업이익 7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