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성장은 유전자 분석 관련 규제의 변화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마크로젠의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서비스사업과 암 진단을 포함하는 개인 유전자정보 분석서비스 등의 확대에는 규제 변화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진단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국내 유전자 분석시장에서 50~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로젠은 개인 유전자정보 분석서비스와 진단서비스사업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올해 상반기 송도국제도시 거주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서비스 데이터를 모아 유효성을 검증하는 규제 샌드박스 1호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마크로젠은 18일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서비스 시범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서비스 인증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검사역량을 인정받은 회사에 한해 검사 허용 항목을 12개에서 57개로 늘려주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마크로젠의 사업 확대에는 규제 변화가 필수적일 것”이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보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분석 관련 규제가 완화돼 있어 마크로젠의 미주 법인을 통한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최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유바이옴의 특허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연구와 서비스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