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고객의 요구에 적시대응할 수 있도록 스판덱스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 지은 첫 스판덱스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 효성그룹의 스판덱스 제품 '크레오라' <효성> |
효성그룹은 신규 공장의 가동을 통해 인도 스판덱스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6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 스판덱스공장은 효성그룹이 추진하는 스판덱스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글로벌에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생산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주요 거점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C(차이나)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중국에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중국 가흥과 광둥에서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 뒤 효성그룹은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 현지공장과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스판덱스의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1992년 국내 기업들 가운데 최초로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를 개발했다.
기술력에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이 더해져 2010년부터 10년째 글로벌 스판덱스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효성그룹은 ‘스판덱스를 세계에서 제일 잘 만드는 회사는 효성’이라고 자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