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혐의가 사실이면 네이처리퍼블릭의 상장추진은 제동이 걸리게 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메르스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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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곧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상습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력조직은 평소 도박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에게 접근해 항공권, 호텔, 현지 교통편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해외 원정도박을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런 혐의를 반박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고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회사가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네이처리퍼블릭의 연내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네이처리퍼블릭은 8월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11월 상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기업공개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2분기 경영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매출 4천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