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접는 스마트폰과 5G통신 확산 추세에 힘입어 2020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접는 스마트폰과 5G통신에서 SKC코오롱PI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관련 제품 매출이 늘며 수익성도 좋아져 내년이 실적 개선세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유연성 올레드(Flexible OLED)패널에 쓰이는 베이스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베이스필름은 얇은 두께의 폴리이미드 기판을 지지하는 용도로 패널 하단에 부착되는 필름이다.
앞으로 접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SKC코오롱PI가 공급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수혜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5G통신의 상용화로 통신장비 및 기기의 전체적 방열 구조가 바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에 쓰이는 소재가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SKC코오롱PI가 생산하는 저유전율 폴리이미드필름이 5G통신 관련 제품들에 채용돼 실적 개선세를 더욱 가속화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SKC코오롱PI는 2020년 매출 282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6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