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으로 알려진 BXA토큰 투자자들이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13일 BXA토큰 투자자들을 대리해 김 회장과 이정훈 전 아이템매니아 대표를 사기, 특별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BXA토큰은 싱가포르 법인인 BTHMB홀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인데도 판매 당시 빗썸코인으로 홍보됐다고 투자자들은 주장했다.
BXA토큰이 실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발행한 가상화폐가 아님에도 빗썸에서 쓰이는 가상화폐가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판매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BXA토큰 발행규모는 300억 원가량으로 가격이 한 때 2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60여명의 피해자들이 고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78억 원 규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BTHMB홀딩스는 2018년 10월 빗썸 지주사인 빗썸홀딩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9월 말 최종 인수가 무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