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
1~3분기 손해보험회사의 누적 순이익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2천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4.6%(7천억 원) 줄었다.
보험영업손실이 커졌지만 투자이익도 늘어 순이익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1~3분기 보험영업손실은 3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6.2%(1조9천억 원) 늘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보험은 3조3천억 원, 자동차보험은 8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반보험은 영업이익 4천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장기보험손실은 48.1%(1조1천억 원), 자동차보험손실은 303.1%(6천억 원) 늘었고 일반보험 영업이익은 32.1%(2천억 원) 줄었다.
1~3분기 투자이익은 6조7천억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5%(9천억 원) 증가했다. 고금리 채권 등 처분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66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조3천억 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의 총 자산 규모는 319조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28조9천억 원) 늘었다.
1~3분기 손해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2%로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는 현재와 같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전반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원도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상품개발과 영업경쟁, 자산운용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