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채선물 스프레드(두 선물 사이 가격 차이) 거래’를 도입한다.
한국거래소는 5월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로 12월2일 국채선물상품 사이 스프레드 거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는 5월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12월2일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채선물 상품 사이 스프레드거래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
이 제도는 만기 3년 국채선물과 만기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한 상품은 매수하고 다른 상품은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채선물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가격 상관관계가 높은 만기 3년 국채선물과 만기 10년 국채선물을 연계해 거래하고 있는 만큼 두 상품의 연계거래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만기 10년 국채선물의 거래규모는 만기 3년 국채선물의 70% 수준까지 늘어났지만 호가규모는 적어 두 국채선물을 연계한 동시거래가 쉽지 않았다.
제도 도입으로 시장 충격에 따른 만기 10년 국채선물과 만기 3년 국채선물의 가격 불균형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12월2일부터 지속적으로 만기 10년 국채선물의 호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만기별 국채의 금리 차이 거래 수요를 집중시키고 연계된 상품의 동시체결을 보장할 것”이라며 “연계거래에 따른 거래비용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