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6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미얀마 사이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미얀마는 산업단지 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직업 교육, 환경, 수산 분야로 두 나라 사이 협력을 더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때 미얀마의 식량지원을 두고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보내준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보시하는 숭고한 행동”이라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돼 준 미얀마 국민들과 수치 고문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 고문이 25일 문화혁신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해 준 덕분에 한층 격조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었다”며 “이번 회담이 두 나라는 물론 한국과 메콩 국가의 공동 번영시대를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치 고문은 “문 대통령이 과거 쌀 지원에 관해 말씀하셨는데 미얀마가 무엇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친구로서 한국과 함께 섰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교육과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했다.
수치 고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 희망하는데 그 가운데 특별히 교육을 통해 두 나라 젊은 세대들이 함께 서기를 원한다”며 “경제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두 나라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