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글로벌 낸드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26일 시장 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낸드시장 점유율 33.5%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39억8720만 달러의 낸드 매출을 내 2분기보다 매출이 5.9% 증가했다.
서버와 모바일용 낸드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0%이상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폭을 5% 미만으로 제한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3분기 글로벌 낸드시장 규모가 118억8910만 달러로 2분기보다 10.2% 커지면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분기 34.9%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 낸드시장이 성장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삼성전자 낸드 점유율은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2위인 일본 기옥시아(18.7%), 3위 미국 WDC(13.7%)와 격차를 보였다. 기옥시아(KIOXIA)는 일본 도시바메모리의 새 브랜드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매출 11억4570만 달러를 올려 2분기보다 3.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낸드 점유율은 9.6%로 2분기 10.3%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낸드 출하량은 2분기에 40% 급증했으나 3분기에는 1% 감소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분기 평균 판매가격(ASP)은 2분기보다 4%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10.9%)에 점유율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인텔은 SSD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3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