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기술지원부터 투자유치까지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7년 동안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의 노하우를 회사 밖으로 확대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팀당 1년 동안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사업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의 우수 스타트업은 국제가전전시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0, 국제전자제품박람회(IFA) 등 세계적 전시회 참가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세계 소비자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2018년 10월부터 선발돼 1년 동안 지원을 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등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시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디캠프 등 영향력있는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발표내용에 관심을 보였다.
인공지능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 영상·음성·문자 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 인공지능 기반 여행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래블플랜 등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2019년 C랩 아웃사이드 공모에서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도 공개했다.
케이팝(K-Pop) 댄스를 배우려는 일반인에게 1:1 온라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카운터컬처컴퍼니, 고양이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골골송작곡가,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방대한 지문을 읽고 질문에 대답하는 기계독해 플랫폼을 만든 포티투마루, 스마트폰 키보드를 캐릭터나 연예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효과적 대학 수업을 위한 학습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클라썸' 등이 선정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행사 축하영상에서 “스타트업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소비자에게 보일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정에 삼성전자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을 300개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를 지원하는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