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은행도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 통화정책 운용,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경제의 구조적 변화 지원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 경쟁력이 약화하고 결국에는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일이 의미가 크지만 지나치게 거창하거나 피상적 구호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실질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 기반한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직운용체계, 조직문화, 업무수행 방식이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에 맞춰 10년을 내다본 중장기 비전인 ‘전략 2030’을 발표하기로 하고 이를 만들고 있다. 전략 2030 태스크포스는 27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20~30대 희망직원이 9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