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금호고속과 함께 1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고속버스 가상현실서비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T가 금호고속과 함께 프리미엄 고속버스에서 가상현실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 < KT >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금호고속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서비스 제공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KT는 고속버스에서 시청하기에 적합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자체 가상현실 플랫폼인 슈퍼VR에 탑재할 계획을 세웠다.
금호고속은 탑승객을 대상으로 고속버스 가상현실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국내 주요 고속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슈퍼VR서비스를 유통하는 등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두 회사는 28일부터 서울과 광주 구간에 배치된 금호고속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10대의 슈퍼VR 단말을 비치하고 탑승객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80여 편의 최신 영화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스포츠·공연·예능 장르의 가상현실 영상과 게임도 즐길 수 있다.
KT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파악한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고속버스 전용 가상현실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여러 구간의 고속버스에서 가상현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을 세웠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집과 가상현실 체험존에서만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안정적으로 가상현실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편안하게 가상현실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송호 금호고속 전세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가상현실서비스 제공을 통해 탑승객들이 지루한 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버스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