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종사자 수가 비대면서비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사업 다각화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서비스 증가 등 금융환경 변화로 금융권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87만2천 명에 이르던 금융권 종사자 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말 83만1천 명까지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은행에서 4만1천 명이 줄었고 보험설계사는 1만5천 명, 카드모집인은 9천 명이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업 종사자 수는 약 4천 명의 증가폭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금융거래 비중이 늘어나 오프라인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온라인전문 보험사, 부동산신탁 등으로 금융회사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회사가 신남방국가 등 해외로 진출하는 일을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금융권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