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삼성화재는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585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5.1%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으로 2600억 원을 얻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삼성화재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삼성화재의 3분기 기준 누적 세전순이익은 2018년 3분기보다 2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하고 일반보험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데 영향을 받았다”며 “장기보험의 매출 확대로 사업비 지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매출)은 14조110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7.6%, 일반보험 4.6%, 장기보험 1.1%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원수보험료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104.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값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