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갑횡포와 폭언으로 논란을 빚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 회장은 갑질과 폭언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여러 차례 침해했다”며 “이러한 인사가 공익적 기관의 수장을 담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권 회장은 사퇴하지 않을 심산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임기 유지를 결정했다”며 “스스로 잘못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까지 동원해서 덮으려 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회장뿐 아니라 금융투자협회의 구조적 문제도 들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권 회장의 사퇴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금융투자협회 이사회의 책임으로 확대됐다”며 “금융투자협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잘못됐고 구조적 개혁이 필요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권 회장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금융투자업계의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금융투자협회의 개혁은 권 회장 사퇴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