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전작 갤럭시노트9보다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10이 세련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갤럭시노트9보다)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저가 스마트폰도 경쟁력을 높여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J시리즈와 갤럭시A시리즈를 통합하며 중저가 라인업을 재편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글로벌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고 갤럭시노트10 출시효과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특성상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3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갤럭시A시리즈 신모델 출시로 중저가 라인업의 판매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5G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G통신이 중국에서 상용화되고 다른 제조사들의 5G스마트폰 출시도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엔드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출시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합작개발생산(JDM)과 관련해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추기 위해 일부 제한된 모델에서 합작개발생산을 하고 있다”면서도 “물량 확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에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사전예약과 초기 판매분이 빠른시간에 완판되고 언론에서 호평을 받는 등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갤럭시폴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새 폴더블 라인업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개발자대회에서 가로로 접히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공개했다”며 “폴더블 영역의 새로운 형태 개발을 지속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모바일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