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전기버스사업에 진출했다. 세계적으로 확대추세에 있는 전기버스사업이 한화테크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한화테크윈은 16일 자일대우버스와 친환경 공동 개발과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
|
▲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오른쪽)과 백병수 자일대우버스 부회장이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개발과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
한화테크윈은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을 개발해 자일대우버스 해외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버스에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자일대우버스는 세계 9곳의 생산공장에서 연간 1만 대 이상의 버스를 생산하는 상용차 제조사다.
자일대우버스는 지난해 국내 고속버스시장에서 23%, 시내버스시장에서 27% 판매 점유율을 차지한 버스시장의 강자다.
한화테크윈과 자일대우버스가 손을 잡기로 한 전기버스는 세계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 성장전망이 밝다.
중국은 대도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기버스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정부는 전기버스에 최대 100만 위안의 판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전기버스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2018년까지 2400대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10여 년 동안 방산용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 기술을 축적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영국 자동차연구소 미라(MIRA)와 포괄적 기술협력을 맺었고 비긴스제주와 손잡고 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방산부문 경쟁력을 민수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팩과 전기구동시스템은 물론이고 국방용 무인로봇, 초소형 보조동력장치 등 미래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