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은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성남시, HP와 ‘HP 신사옥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은수미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광석 HP프린팅코리아 대표이사. <경기도>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HP 한국법인의 연구개발센터 등 신사옥 건립을 지원한다.
HP는 미국 기업으로 PC, 프린터 등을 생산한다. 2017년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인수합병해 한국법인 ‘HP프린팅코리아’를 설립했다.
경기도청은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성남시, HP와 ‘HP 신사옥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 은수미 시장, 김광석 HP프린팅코리아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한 만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행정가가 해야 할 일이다”며 “HP가 대성공을 거둬 경기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HP 신사옥 부지 일대는 곧 생태공원으로 재생돼 판교에서 가장 친환경적 장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협력해 대중교통을 대폭 충원하는 등 HP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좋은 장소에 자리 잡게 돼 기쁘다”며 “기업 노하우를 공유해 함께 ‘상생의 장’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HP는 이날 성남시 일대 신사옥 조성계획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2022년 2월까지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했다.
신사옥의 일부인 HP 업무시설은 9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복합센터 ‘알파돔시티’에 이미 입주했다.
HP는 알파돔시티의 업무시설과 곧 건립될 연구개발센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비 4억 달러를 투입해 연구개발 인력 1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환경을 만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성남시는 HP가 사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관련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HP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및 자선활동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HP가 ‘글로벌 전략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면 질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7년 1월부터 HP와 신사옥 유치를 논의했다. HP는 2018년 11월 신사옥 입지를 성남시로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