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와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 디디에 켈로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 제임스 피블스 미국 프린스턴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석좌교수, 스위스 제네바대의 미셸 마요르 명예교수와 디디에 쿠엘로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캐리커쳐. <노벨위원회> |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인류가 우주의 구조와 역사에 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고 우리 은하 안에 있는 태양과 같은 유형의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이들의 발견이 우주에 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피블스 교수는 빅뱅 이후 우주 초기의 흔적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와 계산 방법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주에서 우리가 아는 물질이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미지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이뤄져있다.
노벨위원회는 "'물리 우주론'에서 피블스의 통찰은 이 분야 연구를 풍부하게 해줬고 지난 50년동안 우주론이 추측의 영역에서 과학으로 변모하는 데 기초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마요르 교수와 그의 제자인 쿠엘로 교수는 1995년 10월 우리 은하계 안에 있는 태양형 별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51Pegase b)을 최초로 발견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트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다.
올해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9천만 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