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주식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맥쿼리인프라 주식이었다.
4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받은 ‘미성년자(만0~18세) 보유 상장회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 미성년자 보유 상장회사 주식은 모두 6309만여 주, 평가액은 5760억 원이었다.
미성년자 배당액은 68억 원이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수는 195만6천 주(평가액 757억 원)로 가장 많았다.
태어나자마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게 된 만0세 주주도 218명 이나 됐다.
이들의 보유주식 수는 1만8천 주(평가액 7억 원)이었고 배당받은 금액은 6억9250만 원이었다.
미성년자들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주식은 맥쿼리인프라 주식으로 158만9천 주였다. 이들이 받은 배당액은 4억9590만 원이었다.
평가액을 기준으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0~6세가 921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7~12세가 1766억 원, 13~18세가 3072억 원어치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정 의원은 “미취학아동이 보유한 주식이 920억 원을 넘는 등 주식을 통한 부의 세습이 어마어마하다”며 “주식시장에서 상속과 증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