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역 안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한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27일 강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돼지열병 관련 강화군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지역 안의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내 8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양돈농장에서 27일 살처분 작업을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연합뉴스> |
현재 강화군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모두 3만8001마리다. 이는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88.2%에 이르는 것이다.
그동안 강화군은 확진 판정이 나온 농가 주변 3km 반경에 있는 돼지만 살처분을 진행했지만 이날 살처분 대상을 전체 농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살처분 희망 농가 이외 돼지농장들도 적극적으로 설득해 살처분을 진행할 것”이라며 “살처분 농가에 100%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돼지열병의 조기종식과 확산 원천 차단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돼지열병 발생 농가 3km 밖의 ‘예방적 살처분’ 진행 농가에도 조건 없는 100% 보상과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나온 확진 농장 5곳은 모두 강화군에 위치해있다. 24일 송해면, 25일 불은면, 26일 삼산면 석모도, 강화읍, 27일 하점면 등에서 연속으로 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