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증권(DLS)상품에서 사실상 투자금 모두를 잃는 사례가 나왔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26일 만기를 맞는 우리은행의 ’독일금리 연계전문 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상품의 투자 원금 손실율이 98.1%로 확정됐다.
 
우리은행 판매한 26일 만기 파생결합증권상품 손실 98.1%로 확정

▲ 우리은행  로고.


이 상품은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에 연계해 금리가 -0.6%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독일 국채금리는 기준일인 24일 -0.618%를 나타내 투자 원금의 전액 손실이 나게 돼 있지만 금리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보장해주는 쿠폰금리 1.4%와 운용수수료 반환분 0.5% 등이 감안돼 실제 손실율은 98.1%가 됐다.

이 상품은 48건, 83억 원가량이 판매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상품을 1255억 원 규모로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