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성장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2분기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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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
CJ제일제당 주가는 2일 전일보다 2.34%(9500원) 오른 4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제일제당은 전일 주가가 7.8% 떨어졌는데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CJ제일제당의 원재료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최근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옥수수는 8.0%, 소맥은 5.9%, 대두는 5.4%, 원당은 3.9%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을 포함한 대상, 삼양사 등 식음료회사의 주가들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CJ제일제당 경영실적에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곡물가격이 올랐을 때에도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안정적 흐름을 보여 왔다”며 “올해 가공식품과 바이오사업이 CJ제일제당 경영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승 SK투자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은 선물거래를 통해 하반기에 곡물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제품가격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바이오사업의 흑자전환 덕분에 시장 기대치에 걸맞은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64.7%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의 실적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올해와 내년 각각 48.6%, 9.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