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가 갤럭시원으로 통합되고 갤럭시폴드가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5일 삼성전자가 2020년에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를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10 디자인을 사전에 공개하는 등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에반 블래스의 트위터를 인용했다.
에반 블래스는 14일 트위터에서 “확실한 소식통에 따르면 갤럭시 브랜드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내년에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2~3월 갤럭시S를 공개하고 8월에 갤럭시노트를 내놓았다. 하지만 노트시리즈의 S펜을 제외하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의 차별점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또한 갤럭시S10의 후속 모델의 이름이 갤럭시S11이 되면 너무 길어질 수 있어 이와 관련한 고민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2월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마케팅그룹 상무는 갤럭시S10 후속모델의 이름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가장 편안한 이름이 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이 (브랜드 통합) 계획을 정식으로 추진할지는 장담할 수 없으며 여전히 매우 유동적 상황”이라면서도 “2020년 초 갤럭시S11 대신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를 통합한 ‘갤럭시원’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들은 2020년이 너무 이르다고 판단되면 삼성전자가 통합을 12개월 늦출 수도 있다고 봤다.
폰아레나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내부에서 브랜드 통합으로 생기는 갤럭시노트 출시의 빈자리를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이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2세대 갤럭시폴드는 6.7인치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수평 대신 수직으로 접힌다. 2세대 갤럭시폴드는 1세대보다 얇고 작으며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