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을 통한 이용자 음성 데이터 수집 논란과 관련해 사생활 침해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3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이용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해 일부 내용을 문자로 옮기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는 없다는 태도를 밝혔다.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로 데이터 수집했지만 사생활 침해 없어"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식별처리된 음성명령 전체 가운데 1% 미만의 내용만 직접 듣고 텍스트화하는 '전사'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사작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과 따로 보안계약서를 작성한다”며 “작업자에게 전사할 음성내용을 음성명령 단위로 쪼개고 비식별화 과정을 통해 배분해 작업자가 음성내용 전체를 볼 수 없도록 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는 이용자가 클로바를 호출하면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며 "국내외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