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법개혁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세운 기준은 좌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며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국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며 “감히 국민 여러분께 그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향한 공격을 중단해 줄 것도 요청했다.
조 후보자는 “부당한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춰 주시길 바란다”며 “허물도 책임도 제게 물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을 두고는 거듭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저의 말과 행동으로 발생한 현재 논란에 관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과 진보를 주장했지만 철저하지 못했고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