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이 2일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그린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이산화탄소 배출없는 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2일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그린수소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린(Green)수소'는 수전해(P2G)기술 등으로 생산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반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그레이(Gray)수소'로 수소를 추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한다.
5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수소를 만들어 저장하는 사업을 정부과제로 선정했고 한국전력을 사업자로 지정했다.
특히 이번 그린수소사업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고 저장한다.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으로 바꿔 수송되고 발전 및 도시가스 연료로 활용된다.
한국전력은 그린수소 기술 개발과 사업을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다.
한국전력은 그린수소 기술 개발 및 실증을 2019~2022년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혁신산단의 전력연구원센터에서 진행한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한국전력은 전라남도, 나주시, 그린수소 사업 참여 기관 등과 계속 협력해 에너지 전환정책에 부응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등 17개 기업 및 기관과도 '그린수소 기술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전력은 수전해 및 메탄화와 관련한 운영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총괄하고 참여 기업과 기관은 수전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영시스템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수소 개발 협력기업과 기관은 한국전력, 동서발전, 중부발전,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 두산중공업, 한국선급, 대성에너지, 엘켐텍, 수소에너젠, 지필로스, 에이치앤파워, 아크로랩스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