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 DD모터(Direct Drive)를 앞세워 유럽 세탁기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를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LG전자의 드럼세탁기. < LG전자 > |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LG전자 드럼세탁기는 인공지능이 의류 재질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세탁방법을 선택해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세탁을 시작하면 드럼세탁기가 의류의 무게를 감지하고 인공지능이 약 2만 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한다.
드럼세탁기는 빨래의 양과 재질 정보를 바탕으로 6가지 세탁 방식(6모션) 가운데 가장 적합한 세탁방법을 알아서 선택해 의류를 세탁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DD모터는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부품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의 세탁통에 있는 리프터의 소재와 형태도 변경했다. 일직선 형태의 구조물인 리프터는 세탁통이 회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래쪽에 있는 빨래를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리프터를 스테인레스로 변경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기존에 일직선이었던 형태를 계단 형태로 변경해 옷감이 세탁통 안에서 엉키지 않고 잘 흩어질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현재 유럽 8개국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올해 말까지 판매지역을 30개 나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의류관리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