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왼쪽)과 제해성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원장이 26일 서울시 용산구 토지주택공사 미군기지본부에서 열린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로 두기로 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26일 서울시 용산구 토지주택공사 미군기지본부에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고 토지주택공사가 27일 전했다.
총괄계획가는 신도시를 일관되게 계획·개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역 등 국내 대규모 신도시에 이 제도를 적용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총괄계획가를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두기로 했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도시 계획,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제해성 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총괄계획가 위원장으로 선정됐고 도시계획부문에 김찬호 중앙대학교 교수, 건축부문에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조경부문에 이재준 토지주택공사이사회 의장, 법률부문에 도건철 법무법인태평양 변호사, 금융부문에 김영기 한국수출입은행 금융자문역, 중동문화부문에 이희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등 8명이 2년 동안 총괄계획가로 활동한다. 마케팅 총괄계획가는 앞으로 선임된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한국과 쿠웨이트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가 도시 계획과 설계를 주도한다.
2019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5년 동안 64.4㎢의 사막 위에 약 27만 명이 거주하는 쿠웨이트 최초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쿠웨이트 정부와 개발사업을 위한 본 약정을 맺은 뒤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개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압둘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기업이 쿠웨이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총괄계획가들의 참여로 양질의 마스터플랜과 도시계획을 수립해 유망한 해외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