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8-27 1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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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아토피 피부염 신약 ‘JW1601’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한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약동학 분석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JW중외제약은 2018년 8월 덴마크 피부 전문 제약사 레오파마에 JW1601을 기술수출했고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JW1601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지니고 있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1월부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1상(단회투여 및 반복투여)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인 대상 JW1601의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 종료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최대 내약 용량을 결정하는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에서 임상시험 계획 5단계까지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레오파마는 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수행한 임상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적 연구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시험은 건강한 성인이 참여하는 소규모 임상시험으로 경구 투여했을 때 약동학적 특성을 분석하게 된다.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연구개발책임자는 “JW중외제약과 협력을 통해 경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이 다음 단계로 진척됐다”며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질환으로 JW1601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한국인 대상 단회 투여 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이번 임상시험계획을 레오파마가 신속히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레오파마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아토피 피부염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