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북 영주시 SK머티리얼즈 본사에서 열린 IT소재 솔루션 플랫폼 출범식에서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맨 앞줄 오른쪽부터 여섯번째), 탁용석 인하대학교 교수(맨 앞줄 오른쪽부터 일곱번째)를 비롯한 플랫폼 참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출범했다.
SK머티리얼즈는 9일 경상북도 영주시 본사에서 IT소재 솔루션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화학산업 관련 연구소, 기업, 기관 등이 함께 정보교류와 기술 상호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소재산업 솔루션을 도출하는 협력체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전반에 쓰이는 소재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의미에서 플랫폼이라는 명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18년 10월부터 산업체, 학교, 연구소가 참여하는 플랫폼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소재 분야별 전문가 조직을 구성하고 협업과제를 선정한 후 운영방안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이날 플랫폼을 정식으로 출범했다.
한국화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등의 연구소와 학계 전문가,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이 플랫폼에 동참했다. SK머티리얼즈는 앞으로 참여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 세정가스 및 절연가스 개발이나 반도체 칠러용 절연 냉매제 국산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고부가가치 신규소재 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반도체 칠러용 절연 냉매제는 반도체 공정 내 온도 제어장치인 '칠러(Chiller)'에서 활용되며 열을 제거하는데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의 연구주제를 고기능성 웨트케미칼이나 디스플레이 소재 등 단계별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액과 식각액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SK머티리얼즈는 이날 플랫폼 참여사 관계자와 SK머티리얼즈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하고 생산공정 견학과 기술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CRD본부장은 “다양한 외부자원 역량을 융합하는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소재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