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다. 2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내는 데 실패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 274억 원, 순손실 2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 2분기 적자전환, 20분기 연속 흑자달성 실패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2019년 1분기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내면서 19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지만 2분기에 영업적자를 내면서 연속 흑자행진을 마쳤다. 

2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공급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 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을 세웠다.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해 8개의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뉴클래스 좌석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선택권을 늘려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안으로 승객에게 여행자보험도 판매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에 힘쓰면서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