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wisdomp@businesspost.co.kr2019-07-17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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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성과공유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가운데 청년을 새로 채용한 기업에 최대 4천만 원을 맞춤지원한다.
정부는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부·지자체 인증을 받은 청년 신규채용기업에 최대 4천만 원의 매칭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성과공유기업으로 선정되거나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계층 이동성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교육 △사회안전망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매칭지원금 지급방안 외에도 청년 창업자의 초기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전용 융자금 300억 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모태펀드 추가 출자를 통해 1천 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서울시 종로구 선거연수원 또는 대방동 인근 공공청사를 개발해 청년들에게 공공임대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5천 호 공급하고 입주하기 위한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고졸 재직자 학습을 지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실업계고 실습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운영절차를 개선한 ‘현장실습 선도기업’에도 우대금리 적용, 대출상품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저소득·저신용 청년에게 낮은 금리로 생활자금을 대출해주는 ‘햇살론’을 다시 출시한다. 일하는 차상위계층 청년이 저축하면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을 주는 '청년저축계좌'도 신설한다. 배달,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 플랫폼노동자’도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청년들의 삶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관련 대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