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된 논란에 선을 그었다.
권 회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매각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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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권 회장은 "포스코가 망할 위기에 처할 경우 우량자산도 매각해야 한다"며 "여러 검토를 하던 중 미얀마 가스전을 팔 경우 절차와 실익을 검토한 것이 '당장 매각한다'는 식으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명분도 부족하고 재무적 실리도 없다”고 반발하는 등 갈등이 불거졌다.
권 회장은 이런 갈등이 확산되자 “와전된 것”이라고 밝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포스코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며 "철강 비즈니스를 제외한 비핵심 계열사를 우선정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여전히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권 회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포스코플랜텍과 관련해 "채권단과 협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