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을 놓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가 권모 코오롱티슈진 전무와 최모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만든 코오롱생명과학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본사 전경.<연합뉴스>
검찰의 소환을 받은 권 전무는 2017년 5월부터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맡아 상장업무를 담당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로 인보사를 개발했으며 미국에서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성분 변경에 고의성이 있었다면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와 허위 정보를 이용해 회사를 상장하여 차익을 거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는 일부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던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2019년 3월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으며 7월3일 품목허가 취소처분이 최종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