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도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현행 기준금리의 중간값인 2.40%로 나타나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투표권을 보유한 10명의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 1명이 금리인하에 투표했다.
2018년 2월 파월 의장이 취임한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최종결정에 반대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에서는 문구의 변화가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성명에 꾸준히 포함해 왔던 “연준은 앞으로 적절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표현을 지우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지 않다”면서도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석자들이 더욱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