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5회 정기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비영리부문에도 감사인 공영제도를 도입해 회계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감사인 공영제도는 국가가 정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공익법인, 사립학교, 공동주택 등 비영리부문에 감사인 공영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에서 제65회 정기 총회를 열었다.
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회계개혁의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올해는 비영리부문에서 감사인 공영제도를 추진해 회계개혁의 2막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8년 5월 2년 연임이 확정된 뒤부터 비영리부문에 감사인 공영제도가 도입되면 회계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꾸준히 내왔다.
그는 “회계개혁은 공인회계사의 이익을 위해 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회계업계 전체가 아닌 일부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회계개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회계감독 선진화방안’과 관련해 최 회장은 “제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감독체계가 변하는 것은 시장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방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직전 연도 결산보고, 이번 연도 사업계획과 예산보고를 진행했다. 감사에 당선된 한영회계법인의 김성남 공인회계사에게 당선증도 수여했다.
정기 총회가 끝난 뒤에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경제 현황과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