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4년 동안 팔당댐 저수용량 규모의 물을 절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19일 물 관리 일원화 실행 원년을 맞아 한정된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물 절약 추진계획’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물 절약 추진계획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모든 국민이 중단없는 깨끗한 물 공급을 누릴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가 먼저 물 절약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수자원공사는 먼저 전국 사업장 사옥에서 수도꼭지 감압과 절수기기 보급을 시행한다.
전국 사옥 1315개를 대상으로 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최소 수준으로 수압을 낮춰 기존 대비 물 사용을 최대 30%가량 줄인다.
또 지방 상수도 위수탁지역 등을 중심으로 절수설비 의무화가 시행된 2001년 이전에 건축된 노후주택에 절수형 양변기 등 가정용 절수기기를 보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수자원공사는 공급수량에서 누수되지 않은 수량의 비율인 유수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지방 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과 현대화사업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물 수요공급 예측센터에서 물수급 분석모델을 구축해 국가 전체 단위부터 지역 단위까지 물 수요 및 공급 계획을 수립하는데 낭비없는 물관리체계를 확립하도록 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물 절약 추진계획으로 2023년까지 팔당댐의 총 저수용량 규모인 2억6천만 ㎥의 물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물 절약에 앞장선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며 물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수자원공사가 먼저 물 절약에 나서 건강한 물 공급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