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주력제품인 경구용 콜레라백신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유니세프와 약 335억 원 규모의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유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완전양산체제로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은 대부분 유니세프로 공급하고 있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에서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기존 주사용 유리용기에서 플라스틱 튜브로 개량해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을 얻었다.
플라스틱 튜브 형태인 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백신은 주사용 유리용기보다 단가가 저렴해 입찰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보탬이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기준으로 유니세프 경구용 콜레라백신의 80~90%를 공급하면서 2018년부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34% 늘어났다.
4월과 5월 경구용 콜레라백신의 수출금액은 각각 368만 달러(약 43억 원)와 150만 달러(약 17억 원)로 이미 지난해 2분기 수출 금액인 484만 달러(57억 원)를 넘어섰다.
선 연구원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2분기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92% 늘어난 119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13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