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에 공기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는 일자리 창출과 노동 생산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2일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5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로공사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중 경영관리부문에서 수치화가 가능한 항목을 선택한 뒤 일자리 창출, 사회형평 채용, 노동 생산성, 삶의 질, 재무관리, 복리후생 등 6개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1천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도로공사는 일자리 창출부문에서 1위를 거뒀고 사회형평 채용과 노동 생산성 부문에서도 우수기업으로 뽑히면서 652.71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동 생산성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일자리창출, 재무관리부문에서 우수기업에 포함돼 643.71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남동발전도 삶의 질과 복리후생부문 우수기업으로 꼽히며 630.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10위 안에 들었다.
부문별로 보면 일자리창출은 도로공사를 비롯해 남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주택공사, 동서발전이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도로공사는 청년의 정규직 채용과 청년 인턴 채용에서 40점 만점에 40점을 받았고 유연근무인력도 14.9%로 상위권이었다.
사회형평 채용은 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도로공사, 토지주택공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2018년 신규채용 인원 중 장애인 비율이 17.2%로 공기업중 1위였고 강원랜드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동 생산성은 인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스공사, 도로공사, 남부발전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삶의 질은 남동발전, 강원랜드, 한국수력원자력, 울산항만공사, 서부발전이 우수했고 재무관리는 가스기술공사, 한전KDN, 울산항만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마사회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복리후생부문 우수기업은 석유공사, 남동발전, 마사회, 한국철도공사, 중부발전이 꼽혔다. 석유공사는 기관장 연봉 대비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고 마사회는 복리후생비가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