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30일 서울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사도 고객에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여행사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가 30일 서울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유람선에는 여행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까지 모두 34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선장을 제외한 33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무는 사고경위를 두고 “유람선으로 야경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사고가 발생헀다”며 “선착장 도착까지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킹 크루즈’라는 배가 후미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구조된 여행객은 정모씨, 황모씨, 이모씨, 안모씨, 이모씨, 윤모씨, 김모씨 등 7명이다.
이 전무는 “배에 타고 있던 여행객의 가족 가운데 다섯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락이 됐고 현재 연락이 안 된 다섯 가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연락이 된 분들 가운데 16명은 현지로 출발하기를 원해 30일 심야 비행편이나 31일 오전 비행편을 이용해 직원을 대동해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승객 32명과 승무원 2명이 탑승한 ‘하블라니’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을 통해 패키지 여행을 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